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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ology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PCI) 시술 및 주의 사항

by 맛시 2023. 7. 31.

 심장에 영양과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입니다. 이 관상동맥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우관상동맥(RCA, Right coronary artery)과 좌관상동맥(LCA, Left coronary artery)으로 먼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여기서 좌관상동맥은 좌전하행동맥(LAD, Left anterior descending)과 좌회선동맥(LCX, Left circumflex artery)으로 다시 나뉩니다. 이렇게 크게 3개의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흉통이 생깁니다. 여기서 관상동맥은 다른 동맥들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모든 동맥들은 심장이 수축할 때 그 힘으로 혈액을 공급받지만, 관상동맥은 심장 수축이 끝나고 이완할 때 대동맥을 타고 갔던 혈액이 역류되면서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심장의 좌심실이 수축하면서 그 힘으로 혈액들이 대동맥으로 나가게 되는데 수축이 끝나는 순간 꽤 많은 양의 혈액들이 다시 심실로 돌아가고 이때 대동맥 판막은 닫혀있기 때문에 그 돌아온 혈액들이 관상동맥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좌심실 수축 시 관상동맥들은 쭈그러든 상태이기도 해서 수축기가 끝나고 이완기일 때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우관상동맥(RCA)은 우심실과 심실중격에 혈액을 공급하고, 좌전하행동맥(LAD)은 좌심실전벽과 심실중격에 혈액을 공급하고, 좌회선동맥(LCX)은 좌심실의 측벽과 하벽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관상동맥
출처: 서울아산병원

 

1. 시술 대상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대상입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고 이로 인해 흉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혈류 공급의 감소로 심근이 허혈 되고 흉통을 느끼는 질환인데 이때 심장 근육은 일시적인 허혈 상태여서 안정 등에 의해서 심장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이 허혈 상태가 지속되어 심장 근육의 일부가 죽은 상태이며 즉, 심근이 괴사 된 질환입니다. 이미 괴사가 되었기 때문에 안정이나 약물에도 심근 손상이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심근경색은 협심증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위급한 질환입니다. (협심증도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어떠한 이유로 관상동맥이 좁아져있거나 막혔다면 PCI라는 관상동맥 스탠트 삽입술을 합니다. 문제가 있는 관상동맥에 스탠트를 넣어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것입니다. 좁아져있거나 막혀있다고 다 스탠트를 넣는 것은 아닙니다. 막힌 정도와 위치에 따라 스탠트를 넣을 수도 있고 약물 치료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하게 막혀있어서 스탠트로 협착을 넓히기 어렵다면 스탠트를 넣지 않고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시술명을 보통 CAG prn) PCI라고 합니다. 관상동맥조영술을 하되 스탠트를 넣어야 하면 넣겠다는 뜻입니다. prn은 '필요시'라는 말입니다. 

 

2. 준비사항

 6시간 정도 금식을 합니다.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radial artery)으로 카테터가 들어가거나 대퇴동맥(Femoral artery)으로 카테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양 서혜부 제모도 필요합니다. 시술 당일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라는 항혈소판제를 미리 복용합니다. 시술 중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요즘은 플라빅스라는 약 대신 브릴린타라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3. 시술 과정 및 소요시간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radial artery)이나 서혜부에 있는 대퇴동맥(Femoral artery)으로 카테터가 들어가고 마취는 국소 마취입니다. 카테터가 관상동맥에 도착하면 조영제를 주입하여 좁아진 관상동맥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막힌 부분이 확인되면 그 부분은 우선 풍선을 확장시켜 넓어지게 하고 넓어진 관상동맥에 스탠트를 넣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흉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스탠트를 넣어야 하는 병변 개수와 협착 정도에 따라 시간을 늘어날 수 있고 시술 전 준비부터 회복시간까지 하면 약 2-4시간 정도입니다. 입원기간은 1박 2일~2박 3일입니다. 요즘은 시술 전날 미리 입원하지 않고 시술 당일에 병원에 와서 시술하고 다음 날 퇴원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환자의 상태나 증상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4. 시술 후 주의사항

 시술 과정에서 헤파린이라는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시술 전에 아스피린, 플라빅스라는 항혈소판제제도 복용하니 시술 후 지혈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술 중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러한 약물들을 사용하는 데 사용함에도 혈전이 생겨 뇌혈관으로 간다면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어지러움, 복시, 오심 및 구토, 말 어눌함, 두통, 힘 빠짐)이 생긴다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또한 시술을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건강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재발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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