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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ology

체한걸까? 무심코 지나가는 심근 경색(가슴 통증)

by 맛시 2023. 7. 10.

 체한 느낌을 받아서 그냥 지켜보다가 체한 느낌이 소화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 응급실에 갔다가 응급으로 심근 경색을 진단받고 시술을 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꽤나 많이 볼 수 있는 CASE입니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비슷한 사례를 본 적도 있습니다. 당뇨로 인해 당뇨 조절을 위해 입원했었는데 며칠 전부터 소화불량을 호소했던 환자가 있습니다. 당일에는 식사를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소화불량이 있다고 하며, 혈압도 높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전도 검사 및 Cardiac Enzyme 검사를 진행했는데 심근경색은 아니었지만 부정맥과 Cardiac Enzyme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분비내과 환자였으나 바로 심장내과로 전과하여 치료를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05 

 

속이 쓰리고 체한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심근경색’ - 코리아헬스로그

# 30대 남성 A 씨는 택배 물류창고에서 밤샘 야간작업을 한다. 일하다 짬이 나면 담배를 태우며 잠깐씩 쉰다. 퇴근 후에는 주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출출함과 허기를 달랜다. 잠은 낮시간에

www.koreahealthlog.com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많은 기사와 관련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심장이 아픈데 속 쓰림, 소화불량으로 느껴질까요? 심장과 위가 횡격막을 사이에 두고 가깝게 위치해서 그렇습니다. 소화불량이라고 지나가기에는 심근경색은 정말 위급한 질환입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1. 심근경색이란?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이 3개 중 한 개의 관상동맥이라도 막히면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 하게 되는데 이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가슴 통증, 심근경색

 

2.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통증 즉, 흉통입니다. 보통 정중앙이나 약간 좌측 쪽이  '가슴이 뻐근하다', '쥐어짠다', '고춧가루 뿌린 것 같다'라고 호소합니다. 이런 증상 없이 턱끝이 아프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소화 불량, 속 쓰림도 있습니다. 보통 가슴통증은 호흡곤란과 같이 잘 발생하고 그 외에도 방사통이라고 하는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주로 팔, 목) 

이미 이전에 PCI를 했던 환자분이라면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응급약을 처방받습니다. 5분 간격으로 3번까지 먹을 수 있는 약인데 심근경색인 경우 이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약 효과가 없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바로 응급실로 오셔야 합니다. 

 

3. 검사

 가장 중요한 것은 심전도와 피검사 입니다. 심근경색인 경우 심전도 검사상 ST가 상승한 심근경색증(STEMI), ST가 상승하지 않은 (NSTEMI)가 있습니다. 관상동맥이 100%로 막혀서 응급으로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STEMI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에]는 NSTEMI이고 응급으로 시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Heparin과 혈관을 확장시키는 Isoket, perlinganit와 같은 약물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면서 시술을 기다립니다. 

 피검사의 경우 트로포닌(tropinin)과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K-MB)를 확인합니다. 이 수치가 상승되어 있을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합니다. 트로포닌과 CK-MB를 심장효소검사라고 합니다. cardiac enzyme이라고 합니다. 심장에는 다양한 효소와 단백질이 있는데 심근경색으로 심장 근육이 괴사 하면 이것들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와 증가합니다. 심근경색시에 가장 빨리 상승하는 것은 CK-MB입니다. Myoglobin은 심근이나 골격근에 함유된 색소단백입니다. 심근 세포 손상 후 혈중 유출과 소실이 빠릅니다. Troponin은 타 장기에는 없는 단백입니다. 이 수치가 오른다면 심장 근육에 손상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CK-MB는 가슴 통증 발생 후 3~8시간 이내에 심근 세포 손상을 반영하고 12-~24시간이 혈중 최고치이며 72시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증상 발생 12~24시간 이내에 5.0ng/ml 이상이면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한 운동을 하거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거나 술을 남용했을 때 이 수치가 올라서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Myoglobin은 0~53ng/ml이 정상 수치이고 심근 경색 1~3시간 이내에 증가하며 6~9시간 후에 혈중 최고치를 보입니다. 24~36시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골격근 질환이나 심한 운동을 했을 때에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troponin은 CK-MB보다 심근에 특이도가 높아서 심근 손상 초기에 검출할 수 있고 장기간 고농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치료

 PCI이라는 스텐트 삽입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이후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혈전 억제제인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를 필수적으로 먹습니다. 또한 고지혈증(고지혈증이 없더라도 예방적으로 대게 복용함) 약물, ACE나 B-bloker 같은 약물을 먹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 후 추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PCI는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라는 관상동맥성형술입니다. 좁아진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해 넓혀주는 침습적인 시술입니다. 이 시술을 실패한다면 CABG라는 coronary artery bypass graft라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수술은 개흉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는 수술을 하기에 많이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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